[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핵심 공격수 손흥민이 부상 복귀전에서 상대 골키퍼와 정면으로 충돌했으나, 다행히 부상은 면했다.
손흥민은 20일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런던더비(2021~2022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9월초 국가대표팀 소집기간에 오른 종아리 부상을 당했던 그는 빠른 회복 속도를 보여 이날 선발 명단에 들었다.
초반부터 움직임이 가벼웠다.
손흥민이 결장한 지난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토트넘에 부족한 스피드가 확실히 보충된 느낌이었다.
적극적으로 상대 엔드라인까지 돌파해 크로스하는 이타적 플레이가 돋보였다.
전반 32분, 적극적인 문전 침투 과정에서 부상 적신호가 켜졌다. 지오반니 로 셀소의 침투패스를 건네받아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그 순간, 골문을 비우고 달려나온 상대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와 충돌했다.
손흥민이 다리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중계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됐다. 부상에서 갓 회복한 터라 팬들은 가슴이 철렁했을 법한 상황.
케파가 먼저 첼시 벤치에 'OK' 사인을 건넨 뒤, 손흥민도 괜찮다는 신호를 보냈다. 손흥민은 그 직후 전속력으로 달려 공을 잡은 케파를 압박하는 플레이로 홈팬의 박수를 받았다.
전반은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