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FC바르셀로나가 바닥을 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던 헤라르드 피케를 공격수로 올리는 모험을 감행했다. 팬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로날드 쿠만 감독이 이끄는 FC바르셀로나는 21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캄프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FC바르셀로나는 후반 막판 터진 아라우호의 동점골 덕분에 가까스로 패배를 면했다.
올 시즌 FC바르셀로나의 상황이 좋지 않다. 재정난 탓에 주축 선수들을 줄줄이 내보냈다. 'FC바르셀로나의 심장' 리오넬 메시가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앙투안 그리즈만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났다.
득점할 선수가 없는 탓일까. 쿠만 감독은 피케를 공격수로 돌려 경기를 치렀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쿠만 감독이 피케를 공격수로 임시 활용했다.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에서 뛰었다. 팬들은 쿠만 감독의 결정에 당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피케는 후반 25분 공격수로 교체 출격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FC바르셀로나에 창피한 일이다', '피케가 9번으로 뛴다',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피케가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는 것을 잊지 않을 것이다. 클럽이 망쳤다', '쿠만 사퇴'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