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양현종과 한솥밥을 먹었던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팀에서 시즌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텍사스는 22일(한국시각) 아리하라가 트리플A팀인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뛴다고 발표했다. 텍사스는 지난 19일 아리하라를 지명할당 조치한 바 있다. 타팀에서 클레임이 오지 않으면서 아리하라는 라운드록에 남거나 팀을 떠나야 했던 상황이다.
2015년 니혼햄에서 1군에 데뷔해 일본 프로야구(NPB) 통산 129경기서 60승을 거둔 아리하라는 올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2년 총액 620만달러 계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10경기서 2승4패, 평균자책점 6.64에 그쳤고, 5월 말엔 어깨 수술을 했다. 지난 2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4개월 만에 복귀전에 나서 3⅓이닝 1안타(1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애리조나전(4⅔이닝 4안타 2홈런 3탈삼진 2실점)과 휴스턴전(4이닝 8안타 2홈런 1탈삼진 6실점)등 매 경기 피홈런을 허용하며 5이닝을 채우지 못하는 투구 속에 아쉬움을 남겼다. 텍사스는 지난 15일 양현종을 지명할당 조치한데 이어 아리하라도 같은 처분을 내렸다.
앞서 지명할당 조치된 양현종은 라운드록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으나 팀에 합류하진 않으면서 사실상 올 시즌을 그대로 마감했다. 하지만 아리하라는 24일부터 펼쳐질 타코마와의 홈 5연전에서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부상에서 복귀했으나 앞선 빅리그 등판에서 흔들렸던 구위를 가다듬는데 초점을 맞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리하라가 올 시즌 라운드록에서 반등에 성공해도 내년에 텍사스 선발진에 다시 합류할지는 불투명하다. 2년 계약을 했으나 텍사스가 내린 이번 지명할당 조치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아리하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보긴 어렵다.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아리하라가 라운드록에 남아 있는다면 내년에 빅리그 진입을 노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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