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송민규(22)와 백승호(24). 전북 현대의 '사연 많은' 두 선수가 드디어 빛을 발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이 K리그 사상 첫 5연패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9월 치른 K리그1 4경기에서 무패(3승1무)를 달리고 있다. '선두' 울산 현대(승점 58)를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올 시즌 전북에 새로 합류한 '젊은 피' 백승호와 송민규의 활약이 있다.
백승호는 전북 중원의 핵심으로 확실히 자리 잡은 모습이다. 그는 전북이 9월 치른 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등 총 5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ACL에서는 연장전까지 교체 없이 뛰었다. 리그 4경기(481분)에서는 키패스 5회, 인터셉트 15회 등 공수 전 부문에서 팀 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며 허리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득점포까지 폭발하고 있다. 수원 삼성전에서는 결승골을 넣은 뒤 '엠블럼 키스'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뒤이어 열린 광주FC전에서 2연속 골맛을 봤다.
백승호는 올 봄 전북에 합류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 전북에 합류한 백승호는 초반 기대했던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전북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하며 우승 경쟁의 새 '마스터 키'가 되고 있다.
올 여름 전북에 합류한 송민규도 드디어 진가를 발휘했다. 송민규는 지난 7월 전북으로 이적했다. 그는 201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해 78경기에서 20골-10도움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K리그 27경기에서 10골-6도움을 기록해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전북에 합류한 송민규. 기대가 컸다. 그는 전북의 22세 이하(U-22)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전북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는 전북 소속으로 리그 8경기에서 침묵했다.
기나긴 침묵을 깼다. 그는 21일 광주전에서 천금 결승골을 꽂아 넣었다.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북에서의 첫 득점을 결승골로 완성했다. 김 감독은 그동안 "송민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잘 이겨낼 것"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송민규는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며 팀의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전북은 2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백승호와 송민규. 두 젊은 피의 활약에 또 한 번 기대가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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