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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부족한 신예라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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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10개 구단 최다 실책 팀이다. 유일하게 팀 실책이 100개(109개)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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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 트레이드 이후 유격수 김혜성이 2루수로 옮겼다. 새로 맡은 주장으로 수비 부담을 덜기 위한 배려 차원의 불가피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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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는 팀이 처한 현실이다. 실수를 너그럽게 눈감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선수들도 팀의 이런 절박한 분위기를 느낀다. '절대 실수하지 말아야지' 하는 초조함과 강박관념이 실수로 이어진다. 반복되다 보면 클러치 상황에서 '나한테 제발 공이 오지 말았으면'하는 벼랑 끝 심리로 몰린다.
키움은 22일 인천 SSG전에서도 4개의 실책으로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7대7로 비겼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2차전에 앞서 "실책은 기술적 부분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면서도 "실책이 반복되고 그 이야기가 (언론에서) 계속 나오다보니 나이 어린 선수들이 압박을 받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선수들이 이겨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압박과 실수의 악순환 고리. 한번 빠지면 끊어내기가 쉽지 않다.
젊은 유격수를 키우기에는 키움의 빠듯한 현 상황이 그리 우호적이지 만은 않다. 그저 유망주들이 '강하게 큰다'는 굳센 마인드로 씩씩하게 극복해내길 바랄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래도 23일 고척 NC전에서는 실책 없이 깔끔한 수비가 잇달아 나왔다. 특히 8회 위기 때 나온 유격수 김주형의 호수비가 결정적이었다. 그 덕에 키움은 4대1로 승리하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렇게 차곡차곡 자신감을 쌓으면 된다. 여유 없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결국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