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주루 미스 때문에 이재원이 선발에서 빠진 것은 아니다."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에 맞서 라인업을 소폭 조정했다. 전날 5번 타자로 나온 이재원과 1루수로 출전한 이상호가 빠지고 5번-1루수로 문보경이 출전했고, 7번에 이영빈이 지명타자로 나섰다.
LG 류지현 감독은 이영빈이 선발로 나온 것에 대해 "상대전적도 봤고 이영빈의 최근 타격 감각이나 타구의 질도 괜찮았다"면서 "뷰캐넌을 상대로는 이재원보다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영빈은 뷰캐넌을 상대로 5차례 상대해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4번이나 출루를 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재원은 뷰캐넌과 한번 만나 안타를 때려냈었다.
혹시나 오해를 할까봐 먼저 말을 꺼냈다. 류 감독은 "이재원을 어제 주루미스 때문에 오늘 선발에서 뺀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전날 4회말 주루 미스로 아웃된 것에 대해서는 "아쉽긴 하다"면서도 "본인이 최선을 다하다가 실수가 나온 부분이다. 그것으로 불이익을 줘서는 안된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이어서 "그렇게 하면 다른 선수들도 소극적으로 변하게 된다"면서 "이재원이 잘못했다는 표현을 쓰고 싶지 않다"라고 이재원의 플레이를 감쌌다.
LG는 이날 홍창기(중견수)-김현수(좌익수)-서건창(2루수)-채은성(우익수)-문보경(1루수)-김민성(3루수)-이영빈(지명타자)-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