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탈리아를 유로2020 우승으로 이끈 뒤 화려하게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22)가 입단 두달여만에 이적설에 휩싸였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24일 돈나룸마가 현재 PSG에서 '행복하지 않다'고 전했다. 'PSG의 뉴 프로젝트 아래에서 고립된 느낌'이라고 현재 상황을 짚으며, 내년여름 유벤투스로 이적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놨다.
돈나룸마는 베테랑 케일러 나바스에 밀려 시즌 초반 제한적으로 출전하고 있다. PSG의 9경기 중 2경기에만 출전했다. 가깝게는 지난 22일 메스와의 리그앙 경기에서 벤치를 달궜다.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돈나룸마가 외면을 받는 게 실력보단 팀내 분위기에 기인한 현상이라고 보도했다. "PSG의 남미 선수들이 나바스와 함께 블록을 만든다"는 것이다.
PSG에는 앙헬 디 마리아, 레안드로 파레데스, 마르퀴뇨스, 네이마르 그리고 리오넬 메시 등 남미 출신 선수들이 즐비하다. 나바스 역시 남미(코스타리카) 출신.
이 매체는 "아르헨티나 출신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논란을 피해가면서 이 상황을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AC 밀란 출신인 돈나룸마를 유벤투스와 연결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돈나룸마는 자유계약 신분을 얻는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와도 링크가 떴다. 당시엔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이 보이치에흐 슈쳉스니를 선호하면서 영입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올시즌 초반 슈쳉스니는 팀의 부진과 맞물려 크게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잔루이지 부폰의 후계자'로 여겨지는 돈나룸마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