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10월 극장이 심상치 않다. 올해 최고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할리우드 대작이 총출동해 역대급 라인업을 완성, 코로나19로 오랫동안 빈집이 된 국내 극장가의 특수를 제대로 노릴 전망이다.
가을 극장 수확을 노린 첫 번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바로 29일 오후 5시 전 세계 최초 국내 개봉을 선언한 액션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캐리 후쿠나가 감독)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가장 강력한 운명의 적의 등장으로 죽음과 맞닿은 작전을 수행하게 된 제임스 본드의 마지막 미션을 그린 작품.
'007' 시리즈는 첩보 액션의 마스터피스로 불리는 인기 시리즈다. 이번 가을에 공개되는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25번째 '007' 시리즈이자 2006년 '007카지노 로얄'부터 '007 퀀텀 오브 솔러스'(08) '007 스카이폴'(12) '007 스펙터'(15)에서 활약한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제임스 본드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시리즈 사상 최악의 적 사핀(라미 말렉)의 등장뿐만 아니라 역대 시리즈 중 최고의 제작비를 투여한 압도적 스케일과 액션으로 일찌감치 흥행을 예약한 상태다.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포문을 연 10월 극장은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 연휴를 지나고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다음달 13일 공개되는 액션 영화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이하 '베놈 2', 앤디 서키스 감독)가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흥행 여운을 이어갈 예정. '베놈 2'는 미워할 수 없는 빌런 히어로 베놈 앞에 사상 최악의 빌런 카니지가 나타나 대혼돈의 시대를 예고하면서 그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마블 스튜디오 최초의 빌런 히어로로 2018년 개봉한 '베놈'(루벤 플레셔 감독)은 당시 38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전편에서는 정의로운 열혈 기자 에디 브록(톰 하디)이 베놈으로 거듭나는 과정과 영웅과 악당 사이 내적 갈등을 겪는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담아내 이전의 히어로들이 보여주지 못했던 이중적인 매력을 과시했는데 이번 '베놈 2'에서는 좀 더 노련해진 베놈과 더욱 강력해진 빌런의 등장이 예고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톰 하디의 완벽한 액션 연기와 보기만해도 소름 끼치는 우디 해럴슨의 카니지 변신으로 10월 기대작으로 등판했다.
10월 극장 마지막 할리우드 대작은 북미를 비롯해 일부 선공개된 국가에서 폭발적인 흥행 성적을 거두며 화제를 모은 SF 액션 영화 '듄'(드니 빌뇌브 감독)이다. '듄'은 생명 유지 자원인 스파이스를 두고 아라키스 모래 행성 듄에서 악의 세력과 전쟁을 앞둔, 전 우주의 왕좌에 오를 운명으로 태어난 전설의 메시아 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10월 20일 국내 개봉한다.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퍼거슨, 하비에르 바르뎀, 젠데이아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열연을 펼칠 뿐만 아니라 IMAX 화면에 최적화된 촬영으로 눈을 뗄 수 없는 스케일과 몰입감을 선사할 '듄'. 천재 감독 드니 빌뇌브의 경이로운 연출과 한스 짐머의 음악, 단 2개의 시퀀스 외에는 실제 로케이션에서 촬영된 현장감까지 '아바타'(09, 제임스 카메론 감독) 이후 가장 혁명적인 프로젝트라는 평을 받고 있는 '듄'은 지난 주말 개봉한 세계 24개 국가에서 흥행 1위를 석권하며 위용을 드러냈다. 국가별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 중인 '듄'이 국내에서도 역대급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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