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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은 '인간실격'에서 인생의 내리막길 위에서 실패한 자신과 마주하며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부정 역을 맡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인간실격' 7회에서 전도연은 강재(류준열)와 처절하게 내면의 감정을 부딪친 모텔 만남에 이어 다시 한 번 운명처럼 마주한 '옥상 만남'까지, 덤덤하게 더 시큰한, 농도 짙은 연기로 안방극장을 휘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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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부정은 토마토주스의 유통기한이 일주일이나 지났다는 강재에게 먹으면 안 될 것 같다며 자신의 핸드백을 열어 귤을 건넨 후 자신 또한 귤을 까먹으면서도 강재와 눈을 마주하지 않았다. 강재는 "뭐 하고 싶어서 불렀어요?"라고 질문을 던졌고, 부정은 덤덤히 "그냥 앉아있고 싶었어요. 집이 아닌 곳에서..."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내 가족이 아닌 누구하고, 그냥 아무것도 안 하면서, 가만히 있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해요"라고 덧붙였다. 부정은 "아무 말도 안 해도 되고, 아무 생각도 안 해도 되고, 아무 걱정도 할 필요 없는, 그런 그냥 아무 의심도, 기대도 없는 그런 사람하고"라며 "같이 가만히 아무것도 안 하면서 그냥 누워있고 싶다. 그런 생각"이라고 마음 속 생각을 조심스레 툭툭 옮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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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부정은 막상 여기까지 오는 동안은 좋았다며 "왜 귤 같은 걸 갖고 왔지 그랬는데. 귤이 달았어요. 맞지도 않는 구두는 왜 신고 왔을까 했는데, 벗으니까 편했어요"라며 강재와의 만남을 위해 설렘과 떨림을 느꼈던, 극과 극을 오간 감정의 변화들을 줄줄이 설명했다. 부정은 "다음에 어디서 우연히 만나면 같이 죽을래요?"라는 강재의 말에 몸을 설핏 움직였지만, "삼십 분만 누워 있다가 갈게요. 혹시 잠들면 먼저가요"라고 답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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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전도연은 처음으로 마음을 공감하게 된, 강재와의 만남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감정들이 순간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시시각각으로 녹여내며 보는 이들의 감정선을 움직였다. 이에 시청자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정이가 마치 나랑 똑같다고 느껴지는 건 전도연의 연기 때문이다" "전도연은 숨소리마저 빠져들게 하는 남다른 힘이 있다. 대한민국 최고다!" "사소한 행동들, 눈빛이나 손끝까지도 어쩜 저리 전도연일까요. 매력적!!", "전도연에 너무 심취해서 그런지 보고나면 머리가 아프구요, 여운 때문에 잠도 잘 안와서 꿈에서 또 전도연이 보여요", "혼자 숨죽이고 보면서 전도연 연기에 흠뻑 빠져서 진탕 울어버렸다. 연기력에 녹아든다 정말" 등 뜨거운 소감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