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Have a good night'이 한국어로 무엇인가?"
지난 24일 KBO리그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은 '일본계 브라질 3세' 보 다카하시(24·KIA 타이거즈)가 경기 후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통역 담당자에게 물어본 내용이다. 인터뷰실에 들어올 때 "안녕하세요"라고 말한 다카하시가 취재진에게 한국말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통역 담당자는 "안녕히 가세요"라고 전달했고, 다카하시는 발음을 숙지한 뒤 다시 인터뷰실을 찾아 이야기하려고 했다. 그러나 취재진은 이미 자리를 떠난 상태여서 다카하시가 아쉬워했다는 구단 관계자의 후문.
이렇게까지 성격이 밝고, 적극적인 외국인 선수는 오랜만이다.
다카하시는 한국에 올 때 가장 걱정스러웠던 부분에 대해 '언어'를 꼽았다. 4개국어(영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를 구사할 줄 아는 다카하시에게 한국어는 미지의 언어였기 때문이다. "언어가 가장 걱정스러웠다. 한국말이 어려운 부분도 있다. 그래도 두 달 정도 지나면 한국어를 배워보려고 한다"며 웃었다.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의지는 곧 육성형 외인으로서 KBO리그에서 오래 뛰고싶다는 것과 같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지난해 1월 KBO 이사회는 2023년부터 육성형 외인선수 도입에 사실상 찬성표를 던졌다. 이들은 퓨처스리그에만 출전하면서 향후 1군 외인 선수의 부상 또는 기량 저하로 공백이 생길 경우 1군 대체 선수로 신분이 상승할 수 있다. 투수와 타자 각각 1명씩만 영입할 수 있고, 금액은 30만 달러를 초과할 수 없다.
KBO리그에는 다니엘 리오스, 더스틴 니퍼트 등 장수외인이 있긴했지만, 한국에서 성공한 외인들울 '머니 경쟁'에서 앞서는 일본리그에 빼앗기는 경우가 잦았다. 육성형 외인을 뽑으면 적어도 4~5년간 안전장치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외인수급 면에서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다카하시는 스스로 KBO리그에서 발전해야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다카하시는 "KIA의 영입 제안을 듣고 너무 놀랍기도 했고 행복했다. 한국에서 공을 던진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 어렸을 때부터 일본 문화를 접하면서 컸다. 일본과 한국 문화가 비슷하다고 들었다.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발전하고 싶어서 KIA행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성공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서도 잘하는 케이스를 알고 있다. 나도 기회가 닿는다면 그렇게 되고 싶다. 다만 아직 KBO리그에서 보완할 것이 많다"고 전했다.
다카하시가 내년 시즌 재계약을 통해 KBO '육성형 외인'의 롤모델로 거듭날 수 있을까.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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