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외로운 도루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김혜성(21·키움 히어로즈)이 5년 만에 50도루 소환에 나선다.
올 시즌 김혜성은 '나홀로' 도루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25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회말 땅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면서 개인 통산 첫 40도루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도루왕 심우준(KT 위즈)이 15도루에 그친 가운데, 33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함께 도루 레이스를 펼치고 있던 박해민(삼성 라이온즈)은 지난 12일 수비 도중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3위 최원준(KIA 타이거즈)는 26도루로 아직 30도루 고지를 밟지 못했다.
사실상 올 시즌 도루왕으로 김혜성이 굳어지고 있는 상황. 김혜성은 구단 최다 기록과 함께 2016년 박해민(52도루) 이후 5년 동안 KBO리그에서 나타나지 않았던 50도루 기록도 함께 기대할 수 있게 했다.
역대 50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총 17명. 이 중 역대 최다 도루(84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이종범이 5차례(1993~1994년 1996~1997년 2003년)으로 가장 많고, 이대형이 4차례(2007~2010년)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히어로즈 소속으로는 아직 50도루를 밟은 선수는 없다. 다만, 40도루는 히어로즈 통산 네 번째 기록이다. 김혜성에 앞서서는 서건창(2014년, 48도루), 이택근(2009년 43도루), 장민석(2010년 41도루)이 40도루 이상을 기록했다.
키움이 현재 119경기를 치르면서 25경기를 남겨뒀다. 김혜성은 개막 후 4월까지 24경기에서 총 11개의 베이스를 훔쳤다. 9월 22경기에서는 9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현재 타격 페이스가 좋은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6푼1리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고, 출루율도 3할8푼5리로 높다.
올 시즌 도루 성공률 90.9%, 9월 도루 성공률 100%를 기록하는 등 출루만 하면 도루 능력은 보장된 만큼, 부상없이 지금의 기세가 이어진다면 히어로즈 최초의 50도루 탄생은 충분히 현실로 될 수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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