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선수 보호 규정을 무시한 토트넘 홋스퍼에 곧 해명을 요구할 예정이다. 훈련 시 헤딩 횟수를 제한한 규정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직접 이 같은 사실을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26일(한국시각) 'EPL 사무국이 훈련 시 헤딩 횟수 제한을 무시한 토트넘 구단에 곧 해명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헤딩 횟수 제한 규정을 무시한다는 사실은 산투 감독이 폭로했다. 산투 감독은 '구단이 이 규정을 무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PL에서는 이번 시즌들어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훈련 시 헤딩 횟수를 제한하고 있다. 선수당 헤딩 횟수를 주당 10회로 제한했다. 헤딩을 자주할 경우 향후 치매에 걸릴 확률이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 때문이다. 그래서 각 구단에서는 연습할 때 선수들이 헤딩을 몇 번이나 하는지 일일이 세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 구단은 이 규정을 무시하고 있다. 또한 토트넘 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들도 암암리에 이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PL 측은 "선수의 복지가 가장 중요한 지침이다. 때문에 지속적으로 구단 및 지도자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 이 지침을 이행하는 데 발생하는 어려움을 이해하기 위해 구단 측과 직접 대화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