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도핑 징계가 날 망쳤어."
사미르 나스리가 결국 은퇴한다. 나스리는 한때 전 유럽이 주목하던 재능이었다. 탁월한 기술과 창의성으로 '제2의 지단' 소리까지 들었다. 아스널과 맨시티에서 정상급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한 나스리는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2016~2017시즌 임대로 떠났던 세비야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의 경력은 2017년 터키 안탈리아스포르로 이적한 뒤 꼬였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주사를 맞은 나스리는 토핑 테스트에 걸려 18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나스리는 이 징계가 축구관을 통째로 바꿨다고 털어놨다. 그는 26일(한국시각) 르 저널 두 디만셰와의 인터뷰에서 "분명 비타민 주사라고 했다. 나는 어떤 약물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공정한 처사였다. 이는 나를 멈추게 했다"며 "2년 가까이 징계를 받았다. 나는 파괴됐다. 더이상 뛰고 싶지 않았다. 나는 열정을 잃어버렸다"고 했다.
나스리는 이어 웨스트햄에 입단했고, 2019~2020시즌에는 안더레흐트에서 뛰었다. 나스리는 여기서도 방출됐다. 이후 소속이 없던 나스리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나스리는 "이제 더이상 선수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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