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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직전 각 구단 단장, 감독, 선수 100명을 대상으로 한 본지 설문 조사에서 KT를 5강 후보로 꼽은 관계자는 56명으로 10팀 중 5위였다. KT를 우승 후보로 꼽은 이는 한 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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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지금 위치를 지켜준 것은 6할 이상이 마운드다. 팀 평균자책점 3.74는 전체 1위다. 후반기만 따져도 22승14패5무(0.611)로 승률 1위, 팀 평균자책점 2.99도 1위다. 9월 들어서는 12승7패4무로 두산 베어스에 이은 2위로 기세를 이어갔다. 9월 팀 평균자책점도 2.56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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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탄탄한 마운드를 유지하고 있는 KT를 우승 후보로 보는 전문가들이 지금은 다수다. KT 이강철 감독은 올시즌 앞두고 "야수들이 조금씩 나눠서 해주고, 마운드에 새 전력이 들어와 작년만큼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MVP 멜 로하스 주니어가 떠난 걸 '중대 변수'로 두고 밝힌 계획이다. 이 감독의 구상은 '이럴 수가 있을까' 할 정도로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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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가 도사리고 있다.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7연전을 소화해야 한다. 게다가 강백호 등 주요 타자들의 컨디션이 대부분 엉망이다. 지난 주 KT 팀 타율은 1할9푼5리로 최하위였다. 특히 강백호는 타율, 최다안타, 출루율 등 1위 자리를 모두 빼앗겼고, 살아날 듯했던 제라도 호잉도 21타수 2안타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한 주였다. 결국 투수진의 힘으로 극복해야 하는 상황.
이강철 감독은 후반기를 앞두고 잔여 시즌 목표를 39승30패로 잡았다고 했다. 39승을 맞추려면 남은 28경기에서 17승을 보태야 하는데 무승부가 늘면서 수치 조정이 불가피해진 측면이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