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연애도사2' 트로트 가수 이도진이 가정사를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SBS플러스, 채널S '연애도사' 시즌2에는 이도진이 출연했다.
이도진은 "마지막 연애는 2년 전"이라고 밝히며 "과한 사랑 표현 때문에 이별했다. 초반에는 (여자친구도) 좋아하지만 어느 순간 느낌이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그만 표현하길 바란다는 표정이 느껴지는 건데, 그럴 때 저는 더 과하게 표현하곤 했다"며 자신의 표현 방식을 언급했다.
도사는 이도진을 만난 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올라가려고 하기보다는 한방에 일어서려는 성향이 강하다. 욕심도 있고 꿈도 굉장히 크다"라고 내다봤다. 이도진은 "2019년에 트로트로 '한방이야'라는 노래를 냈다"라며 무릎을 치고 웃었고 MC들은 "깨알 홍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도사는 또 "20대 초반까지 운다운 운이 하나도 없었다. 참고 다 견뎌야 하는 운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도진은 "고3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전까지 아프셨고, 어머니는 아버지와 이혼했기에 기억이 없다. 집이 어려워지면서 같은 반 아이들이 저를 거지라고 놀리고 도망갔다. 위축된 게 더 심해져 고등학생 때까지 이어졌다. 저를 누나 셋이 키워서 애틋함이 크다"라며 가정사를 털어놔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또 "큰 누나는 20살 때 공장에 다니며 어린 동생 셋을 키웠다. 저였다면 숨이 안 쉬어졌을 정도로 힘들었을 것 같다. 누나들은 좋은 게 있으면 저부터 챙겨준다. 그래서 누나들을 책임져야겠다는 생각에 한길만 팠다. 보탬이 되고 싶어서 연애를 안 할 마음으로 살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홍현희는 "누나들도 동생이 좋은 짝을 만나 행복해하는 모습을 원할 거다"라고 말했다.
도사는 "아내 자리에 엄마 같은 여자가 들어와있다. 연애에 대해 상대를 품어주기보다 결핍을 채우려는 걸로 바라보는 것 같다"라고 짚었다. 이도진은 "저를 보듬어주는 사람을 만날 때 편안함을 많이 느꼈다. 날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더 많이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늘 제가 좋아하면 상대방은 부담스러워하며 떠났다. 전 여친의 마지막 말이 '표현 좀 덜 해라'였다. '난 왜 그럴까' 고민을 해보니 '부모님이 없는 집에서 살아서 그런가'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사랑받는 걸 몰라서 그런가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도사는 "결핍을 채우려고하면 결과가 안 좋을 수 있다. 기대려는 것에서 벗어나야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이도진은 29세 쇼핑몰 CEO 겸 쇼호스트 준비생과 소개팅을 했다. 소개팅 후 이도진은 "같은 성품의 사람을 만난 것 같다"라며 호감을 보였고 상대 여성도 "더 알아가고 싶다"라며 호감을 표현했다. 결과는 성공으로 이도진은 밝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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