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과거 리버풀, 나폴리 등에서 활약한 골키퍼 페페 레이나(라치오)가 불혹을 앞둔 시점에도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스페인 출신 레이나는 2021~2022시즌 이탈리아세리에A 개막 후 6경기에 모두 출전해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이끄는 라치오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6경기 9실점, 클린시트 0경기. 분명 인상적인 기록은 아니다. 하지만 적재적소에서 슈퍼세이브를 펼치며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지난 27일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AS로마와의 '로마더비'에서도 진가가 나왔다.
라치오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10분)와 페드로(19분)의 연속골로 2-0 리드했다.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바녜스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후반 17분 펠리페 안데르손이 추가골을 넣어 다시 격차를 2골차로 벌렸다.
하지만 후반 24분 조르당 베레투에게 페널티 실점하며 위기감이 고조됐다. 한 골만 더 허용하면 경기가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상황.
전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던 자니올로가 후반 28분 박스 안 우측 대각선 지점에서 반대편 포스트를 향해 슛을 시도했다. 공은 발등에 제대로 얹혀 날카롭게 날아갔다. 이 공을 레이나가 몸을 날려 쳐냈다.
스포츠 채널 'DAZN'이 트위터를 통해 소개한 이 영상을 확인한 팬들은 "39살의 순발력이란!" "역시 레이나다" "반응 속도가 대단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자니올로가 어정쩡하게 처리했다는 댓글도 있었지만, 레이나를 칭찬글 지분이 더 많았다.
라치오는 레이나의 선방 속 시즌 처음이자 조제 무리뉴 로마 감독의 첫 로마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시즌 3번째 승리로 6위(11점)로 올라섰다. 로마는 4위(12점).
레이나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바르셀로나, 비야레알,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 나폴리, AC 밀란, 애스턴 빌라를 거쳐 지난해 라치오에 입단했다.
스페인 대표로 2005년부터 활약하며 유로2008, 2010월드컵, 유로2012, 메이저대회 3연패에 일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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