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일본 프로야구 한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가진 블라디미르 발렌틴(37)이 올시즌을 끝으로 소프트뱅크를 떠난다.
일본 언론은 29일 일제히 발렌틴의 탈퇴 소식을 알렸다.
2011년 야쿠르트에 입단한 발렌틴은 첫해 31개의 홈런으로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오르며 거포로서 입지를 다졌고, 2013년엔 오 사다하루가 가지고 있던 역대 일본 한시즌 최다 홈런인 55개를 넘어 60개를 치며 새 기록을 남기며 MVP에 오르기도 했다.
2015년 15경기 출전에 그친 것을 제외하고 2019년까지 8시즌 모두 3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내며 야쿠르트에서만 통산 288홈런을 날린 발렌틴은 지난해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이후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 60경기에 출전, 타율 1할6푼8리에 9홈런에 그쳤고, 올해는 22경기 출전, 타율1할8푼2리, 4홈런에 머물렀다.
소프트뱅크에서의 마지막 게임은 30일 열리는 2군경기 웨스턴리그 주니치 드래곤즈전이 될 전망.
소프트뱅크는 장타력 강화를 위해 발렌틴에게 연봉 5억엔(일본 언론 추정)이란 큰 큰 돈을 들여 2년 계약을 안겼지만 얻은 것은 홈런 13개에 불과했다.
발렌틴은 지난 8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당시 발렌틴은 "일본에서의 마지막 시즌의 때가 왔습니다. 진구구장에서 모든 팬들 앞에서 기념 경기를 할 수 있기 바랍니다"라고 썼다.
하지만 그는 올해 은퇴하냐는 질문에 "집에 돌아가면 연습하고, 준비를 하고 있으면 계속 뛰고 싶다"면서 "만약 지금 은퇴한다면 그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고 느꼈다"라고 현역 생활 연장을 희망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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