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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9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서 4⅓이닝만에 6안타 3실점 후 교체됐다. 토론토는 2대7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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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선발 제임스 타이욘이 부상으로 일찍 강판된 데다, 선발이 류현진임을 감안하면 토론토는 반드시 이겼어야하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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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투수 요건까진 단 아웃카운트 3개. 하지만 미션은 실패했다. 지어 어쉘라의 안타와 르메이휴의 볼넷, 류현진은 마운드에 오른 투수코치에게 자신이 책임지고 싶다는 뜻을 표했다. 하지만 곧바로 앤서니 리조의 동점타. 연봉 2000만 달러의 에이스는 고개를 들수 없게 됐다. 다음 투수 아담 침버가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류현진의 실점 개수는 '3'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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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에게 내준 홈런은 올시즌 23개째로, 류현진의 단일 시즌 최다 피홈런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2개(2017년)였다.
양키스는 7회 스탠튼이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골프 스윙처럼 쳐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괴력을 뽐내며 승부에 쐐기를 막았다. 9회에도 어쉘라의 솔로포로 1점을 추가했다.
류현진으로선 홈구장인 로저스센터가 악몽의 장소가 됐다. 올시즌 2승, 평균자책점 1.88로 강했던 양키스와의 상대전적도 소용없었다. 류현진은 로저스센터 데뷔전이었던 8월 4일 클리블랜드전(7이닝 2실점·11승), 2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전(7이닝 무실점·12승) 2연승을 거뒀지만, 이후 4연패 중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미네소타 트윈스에 이어 양키스에게까지 패했다.
이날부터 로저스센터의 관중 입장 제한이 풀렸다. 현장을 가득 메운 3만여 토론포 팬들은 목청껏 응원과 야유를 번걸아 외쳤지만, 무너지는 에이스를 지켜봐야했다.
류현진의 9월 성적은 4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9.20에 불과하다. 이닝도 14⅔이닝에 그쳤다. 이번 플옵에서 올시즌 사이영상이 유력한 로비 레이에게 에이스 자리를 내주는 것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4~5선발로 밀릴 거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