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강원이 기사회생했다. 포항은 또 다시 골키퍼 악몽에 울었다. 강현무의 빈 자리가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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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인저리 타임. 90분 내내 득점이 없었다. 이대로 끝나는 듯 했다. 포항 이 준 골키퍼도 여러차례 슈퍼 세이브를 했다. 하지만, 후반 인저리 타임. 강원의 평범한 황문기의 크로스가 빗맞았다. 팀동료와 사인이 맞지 않았다. 그대로 포항 이 준 골키퍼에게 굴러가는 상황. 그런데, 바운드가 낮게 깔리면서 이 준 골키퍼 다리 사이로 빠져나갔다.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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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은 강원이 거세게 몰아부쳤다. 중원을 완전히 장악하면서, 짧은 패스와 좌우 측면을 활발히 이용하면서 포항을 압박했다. 포항은 수비 라인을 다소 내린 채 호시탐탐 역습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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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후반까지 고전하던 포항은 전반 44분 고영준이 3명의 수비수를 제치면서 중앙에서 날카로운 중거리슛. 이범수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 0-0 전반 무승부.
조금씩 포항의 공격이 날카롭게 전개되기 시작했다. 포항은 임상협을 투입하면서 날카로움을 더했다. 하지만, 후반 30분 강원의 결정적 역습 장면이 니왔다. 조재완이 질풍같은 드리블. 수비는 단 1명. 김대원에게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김대원의 트래핑이 좋지 않았고, 결국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때까지 나온 강원의 찬스 중 가장 좋은 장면이었다.
강원은 후반 40분 코너킥 찬스에서 임채민의 헤더가 절묘했다. 하지만, 이 준 골키퍼가 몸을 날리면서 슈팅을 쳐냈다.
하지만, 후반 인저리 타임에서 결정적 실책이 나왔다. 포항은 이미 울산과 제주전에서 골키퍼 실책으로 연패에 빠진 상태. 이날, 이 준 골키퍼는 여러차례 선방했지만, 결국 후반 마지막 결정적 장면에서 뼈아픈 실책을 범했다. 강원 황문기는 "반대편으로 크로스한다는 것이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들어갈 지 몰랐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