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타니 쇼헤이(27)의 말을 전해들은 LA 에인절스와 조 매든 감독은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각)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안타(1홈런)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또 다시 10승 도전에 실패한 것. 오타니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에인절스 잔류 의사를 묻는 질문에 "물론 팬들도 좋아하고, 구단 분위기도 마음에 든다"면서도 "그 이상으로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고 선수라면 그런 마음이 드는게 당연하고, 그게 선수로서 올바른 길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오타니의 발언 뒤 분위기는 뜨거워졌다. 투-타를 겸업하면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으나 팀 성적에 가려 노력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하는 부분이 이번 발언으로 연결된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2년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그를 잡기 위한 다른 팀들의 쟁탈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매든 감독은 "모두가 이기고 싶어한다. 오타니는 단지 '이기고 싶다'는 뜻을 전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발언에서 오타니는 이 팀에 대한 애정도 언급했다"며 "모두가 생각하고, 바라는 부분을 입을 통해 쏟아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단순히 마음 속에 담아둔 부분을 표현한 것인데, 사람들은 '이기고 싶다'는 말을 마치 팀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처럼 연결했다. 나는 그 말을 그렇게 듣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후 오타니와의 면담 여부에 대해선 "그런 부분까지 항상 선수와 이야기를 나누진 않는다"며 "그는 팀을 떠나고 싶다고 말한 게 아니다. 단지 이기고 싶다는 생각에 대해 이야기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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