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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채 한국으로 돌아와 2016년 KBO 신인드래프트에 나왔지만, KT 위즈가 2차 1라운드(전체 1순위)로 지명하면서 기대를 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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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출발. 그러나 1군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지난 2년간 47경기 출장에 머물렀다. 올 시즌 역시 시즌 초 잠시 있었을 뿐 2군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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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로 맞선 6회초 최 정의 투런 홈런으로 SSG는 3-1 리드를 잡았다. 이후 후속 타자의 출루가 한 차례 더 이뤄졌고, 남태혁이 타석에 들어섰다. 남태혁은 노성호의 체인지업을 공략했고, 타구는 그대로 담장을 넘어갔다. 남태혁의 시즌 첫 홈런이자 지난해 6월 6일 인천 삼성전 이후 479일 만에 나온 대포였다. 남태혁은 3안타 경기를 펼쳤고, SSG는 7대2 승리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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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에서 기회를 받지 못해 9월 말이 돼서야 나온 첫 홈런. 남태혁은 "시기적으로는 늦었다고 할 수 있지만, 4월 초 1군에 있다가 2군으로 내려간 뒤 9월에 올라온 만큼, 1군 타석 중에서는 일찍 나온 편인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그는 "야구가 너무 어렵더라. 생각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욕심만 가지고 되는 것도 아니다. 지금은 하루하루 할 수 있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라며 "타격폼도 계속 변화를 주는 과정이다. 기존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결과적으로는 한 가지 나온 거 같다"고 했다.
첫 홈런과 함께 이제 자신의 야구를 펼칠 차례. 남태혁은 "구체적으로 (내 야구에 대해)생각은 못 해봤다. 주어진 기회를 한 번이라도 살려보려고 준비하는 것이 내가 가진 최선"이라며 "팀이 힘든 상황이지만, 잘 버텼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대구=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