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알 마드리드를 꺾은 몰도바 클럽 셰리프 티라스폴 선수단 전체 몸값은 왠만한 레알 선수 한 명의 몸값에도 미치지 못한다. 얼마나 큰 이변을 일으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셰리프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과의 2021~202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바스티앙 틸의 극적인 결승골로 2대1 승리하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올해 처음으로 UCL 무대에 데뷔한 셰리프는 1차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2대0으로 제압한 데 이어 이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D조 선두를 유지했다.
3위 인터밀란(1점)과의 승점차를 5점으로 벌리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경기는 다윗과 골리앗의 경기로 비유됐다. 두 팀의 덩치 차이가 심했다. 이적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의 자료에 따르면, 셰리프 선수단 전체의 몸값은 1238만 유로(약 171억원), 레알은 7억9350만 유로(약 1조969억원). 약 64배 차이가 난다.
이날 페널티로 동점을 만든 레알의 프랑스 출신 공격수 카림 벤제마(2500만 유로·약 346억원) 한 명의 몸값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날 선제득점한 자수르 야크시보에프의 시장가치는 50만 유로(약 6억9000만원), 틸은 40만 유로(약 5억5290만원)에 불과하다.
이 대회 통산 최다인 13회 우승을 보유한 레알은 총 30개의 슛으로도 단 한 개의 필드골도 기록하지 못해 큰 충격을 받았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화가 난다"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반면 틸은 "내 인생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골을 넣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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