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농구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10월 9일 안양 KGC와 전주 KCC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1~2022시즌의 문을 연다. 2022년 3월29일까지 6개월의 정규리그를 거쳐 포스트시즌을 진행한다.
새 시즌을 눈앞에 둔 시점. KBL과 10개 구단은 근심에 쌓여 있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이다. KBL은 그동안 코로나19 앞에 몇 차례 고개를 숙였다. 2019~2020시즌에는 정규리그를 마치지도 못한 채 조기 종료했다. 2020년 8월에는 야심차게 준비했던 '현대모비스 서머매치'를 단 하루 남기고 전격 취소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발 빠른 조치였다. 2020~2021시즌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올 시즌 상황도 썩 좋지 않다. 정부는 10월3일까지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 상태다. 이 경우 프로 스포츠는 무관중으로 진행해야 한다.
수도권 A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국에서 안전이 최우선 돼야 한다. 선수들은 물론이고 팬들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 하지만 팬이 없는 프로 스포츠는 힘을 잃는다. 또한, 무관중이 계속되면서 관련 업계가 타격을 심하게 입었다. 일부 종사자들은 생계유지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수도권 B구단 관계자 역시 "코로나19로 타격을 받고 있다. 벌써 세 번째 시즌이다. 구단 운영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렇게 계속 가다가는 몸집 줄이기에 나서는 팀도 생길 수 있다. 프로야구는 수 십억씩 손해를 보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고 말했다.
영화관, 공연장 등 일부 문화예술 분야와의 형평성 얘기도 나온다. 수도권 C구단 관계자는 "프로 스포츠는 여타 문화, 체육 시설과 기준이 다른 부분이 있다. 방역 당국에서 '프로 스포츠는 전국으로 생중계된다.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것이 노출되는 범위가 다르다'며 더욱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수도권 D구단 관계자는 "안전이 최우선이다. 그건 너무나도 당연하다. 정부에서 '위드(with) 코로나' 전환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어떻게 변화될지 모른다. 그 전까지는 달리 방법이 없는 것 같다. 무관중이 아쉽지만 '위드 팬'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10월1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기 위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7일 "이번주 상황을 지켜볼 부분이 있다. 여러 의견을 수렴할 부분이 많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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