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조)상우 생각이 많이 나더라(웃음)."
위기 상황 때마다 눈에 아른거리는 '필승카드'를 향한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의 속내다.
조상우는 현재 키움 선수단과 떨어져 있다. 지난 24일 팔꿈치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검진 결과 삼두 건염 염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올 시즌 35경기 6승4패2홀드14세이브, 평균자책점 3.38, 이번 달 8경기서 3승 무패 2홀드, 평균자책점 3.68인 조상우의 이탈은 치열한 가을야구 경쟁 중인 키움에겐 치명타와 다름 없는 소식.
팀을 이끌며 어려운 싸움을 펼치고 있는 홍 감독에겐 위기의 순간마다 조상우 이름 석 자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은 28일 대전 한화전 8회말 1사 만루 상황을 떠올리며 "상우 생각이 많이 났다. 안 하려 하는데 막상 (위기가) 닥치니 팀에서 제일 강력한 투수라는 생각이 어쩔 수 없더라"고 돌아봤다.
다행히도 조상우의 복귀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진 않을 전망. 조상우는 15일이 경과된 후 다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계획이다. 홍 감독은 "아직 정확하게 일정이 나온 것은 아니다. 파트별 담당과 이야기를 나눠봐야 하지만, 빠르면 10월 5일쯤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은 조상우 이탈 뒤 김성진-김재웅-김태훈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하고 있다. 신인 김성진이나 1군 풀타임 2년차 김재웅 모두 경험 부족이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마운드 공백이 큰 키움에겐 이들을 활용하는 것 외엔 달리 방도가 없는 처지. 조상우의 복귀는 이런 키움 불펜에 큰 힘이 될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은 "조상우가 1군 말소 전 면담에서 '(복귀 후 팀에) 큰 힘이 되겠다'고 약속했다"고 웃은 뒤 "돌아오면 분명히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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