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WBL 휠체어농구리그가 내달 1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개막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불참했던 고양 홀트가 재합류하며 한국휠체어농구연맹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서울특별시청, 대구광역시청, 제주 삼다수, 수원 무궁화전자, 춘천시장애인체육회 등 총 6개 구단 체제로 리그를 치르게 됐다. 정규리그는 이날 춘천-서울, 수원-고양, 대구-제주전을 시작으로 11월 28일까지 춘천, 양구, 구미, 제주, 성남 등 5개 지역에서 팀당 15경기씩 3라운드 풀리그, 총 45경기로 진행된다. '디펜딩챔프' 서울과 '영원한 라이벌' 제주가 여전히 최강 스쿼드를 구축한 가운데 '리그 2년차 신생구단' 춘천이 강력한 다크호스로 타이틀 도전에 나선다. 12월 10~12일 정규리그 2-3위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후 12월 17~1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3전2선승제)를 치를 예정이다.
휠체어농구리그는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작년에도 정부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안전하게 리그를 완수해 '위드 코로나' 스포츠의 모범 사례로 꼽혔다. 3선 의원 출신 최욱철 연맹 회장은 "코로나 시대, 장애인들은 비장애인에 비해 운동 여건에 훨씬 더 큰 제약을 받는다. 비장애인들은 어떻게든 움직일 방법을 찾지만 장애인들은 대회도 많지 않고, 운동할 장소도 마땅치 않다. 힘든 시기일수록, 장애인일수록 스포츠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해진다"고 역설했다. "정부의 방역 수칙을 엄수하는 가운데 각 구단, 선수, 휠체어농구 관련단체만 참여하는 최소 인원의 대회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리그를 끝까지 안전하게 치러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2000년 시드니패럴림픽 이후 20년 만에 도쿄패럴림픽 출전권을 따낸 휠체어농구는 자타공인 장애인 스포츠의 꽃이다. 20년만에 나선 도쿄패럴림픽, 비록 메달의 꿈은 놓쳤지만 세계 무대에서 스포츠 선진국들과 당당히 경쟁한 데는 자국 리그 활성화의 공이 컸다. 최 총재는 "휠체어농구가 장애인체육을 선도한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움추리기보다는 적극적으로 길을 열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의미한 변화가 감지됐다. 춘천-서울의 1라운드 개막전은 내달 1일 오후 2시 30분부터 KBS1에서 생중계된다. 리그 출범 이후 전국 생중계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 총재는 "KBS가 공영방송의 책임감을 갖고 있다. 도쿄패럴림픽 전후로 언론과 대중의 장애인체육을 바라보는 시각이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밖의 전경기는 STN과 ISPOTV 등을 통해 시청가능하다. 또 휠체어농구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리그 기간 중 춘천 스마일, 고양 파이브휠스, 인천 아이리스, 울산 이카루스 등 4개 팀이 참가하는 2부 리그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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