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타니의 이도류는 앞으로 3년 남았다."
마이클 기븐스 베이브 루스 박물관 전 관장이 오타니 쇼헤이가 앞으로 3년 정도 더 투수-타자 이도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루스의 경우 투수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해 1915년에 18승, 1916년에 23승, 1917년에 24승을 거뒀다. 타자로도 나섰지만 100타석을 넘기는 정도였다. 1915년에 4개, 1916년에 3개, 1917년에 2개의 홈런에 그쳤다. 1918년에 처음 투수와 타자를 겸업해 13승에 11홈런을 쳐 두자릿수 승리-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1919년에 처음으로 100경기를 넘게 타자로 출전해 29홈런을 친 루스는 투수로는 9승을 기록해 2년 연속 대기록엔 실패했고, 25세때인 1920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이후 타자에만 집중했다. 실제로 이도류를 한 것은 1918∼1919년의 2년간이 전부였다.
기븐스 전 관장은 일본의 교도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이도류를)앞으로 3년은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이제부터 오타니가 정말 특별한지를 보게 될 것"이라며 그의 이도류에 응원을 보냈다.
오타니는 1일 현재 45홈런을 기록 중이다. 3루타 8개, 2루타 26개, 도루 26개를 기록해 45홈런-25도루를 기록한 역대 6번째 선수가 됐다. 하지만 투수로는 9승에 머물렀다. 10승에 세차례 도전해 좋은 피칭을 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10승엔 실패. 시즌 최종전 등판 가능성이 있었지만 선수의 몸상태를 고려해 도전하지 않기로 했다.
내년시즌에 다시 루스의 두자릿수 승리-두자릿수 홈런에 재도전하는 오타니가 언제까지 이도류를 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체력이 얼마나 받쳐주냐에 달려있는데 기븐스 전 관장은 올해 27세인 오타니가 30세가 되는 3년 동안은 이도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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