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
이날 한화는 선발 남지민이 2⅓이닝밖에 버텨내지 못했지만, 득점찬스에서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0-1로 뒤진 3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최재훈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1루 주자 정은원은 빠른 발을 활용해 홈까지 파고들어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1-2로 뒤진 5회 초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정은원과 최재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상황에서 하주석의 동점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계속된 무사 1, 3루 상황에선 노시환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최재훈이 홈을 밟았다.
3-2로 앞선 7회 초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주석의 결정적인 솔로포가 터졌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박진태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4-2.
하지만 2점차는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었다. 강한 수비 집중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7회 말 하나의 슈퍼캐치로 상대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한화 불펜 김기탁이 최형우와 류지혁을 각각 2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가볍게 이닝을 마치는 듯했다. 그러나 후속 프레스턴 터커에게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2사 2루 상황.
KIA 벤치에선 승부수를 띄웠다. 유민상 대신 황대인을 대타로 내세웠다. 그러자 한화에서도 맞불을 놓았다. 좌완 김기탁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우완 윤호솔을 올렸다.
이 상황에서 한화의 강력한 외야 수비가 펼쳐졌다. 황대인이 볼 카운트 0B1S에서 2구 135km짜리 슬라이더를 잘 때렸다. 좌중간으로 향한 타구가 빠지면 2루 주자 터커는 가볍게 홈을 밟을 수 있었고, 점수차는 1점으로 좁혀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한화 중견수 이원석은 다이빙 캐치로 공을 잡아냈다. '슈퍼캐치'로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챔피언스필드 1루 쪽에서 직관하던 한화 관중들은 멋진 플레이로 상대 추격을 막아낸 이원석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갈 때 기립박수를 보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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