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빈약했던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 타선. 올 시즌 달라졌다.
그 중심에 두 선수가 있다. 호세 피렐라(32)와 오재일(35)의 가세다. 해결사 둘이 안착하면서 앞뒤로 시너지 효과가 생겼다.
달라진 타선. 올 시즌 내내 두 선수의 업 다운 사이클에 따라 팀 성적도 직간접적 영향을 받았다.
123경기까지 전 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히 제 자리를 지켜온 피렐라. 올 시즌 내내 발바닥 통증을 참아가며 헌신해온 효자 용병이 잠지 질주를 멈췄다.
단 한번도 '아파서 못 뛰겠다'고 말한 적이 없던 피렐라는 10월 첫날인 1일 대구 한화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삼성 입단 후 첫 결장. 이?날인 2일 잠실 두산전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장에 아예 나오지 못한 채 호텔에서 휴식을 취했다.
엄살이 없는 선수. 뛰지 못할 정도라면 자못 심각할 가능성을 유추해볼 수 있다.
한 시즌 농사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시기에 주포가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 삼성으로선 큰 악재다.
풀시즌을 쉬지 않고 달려온 피렐라는 이미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마지막 출전이었던 30일 한화전 직전 1주일 간 피렐라는 15타수2안타(0.133) 1득점에 그치던 중이었다. 마지막 홈런은 16일 KIA전. 그 날 이후 지난 11경기 동안 홈런이 뚝 끊겼다.
피렐라가 부진했던, 그리고 결장했던 지난 7경기 동안 삼성 득점력도 15득점(평균 2.14득점)으로 뚝 떨어졌다. 그 기간 3승4패였지만 2승은 투수진이 잘 막아줘 이긴 1대0 승리였다.
전체적으로 위태로운 흐름.
피렐라가 빠진 삼성은 2일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6으로 완패하며 2위 자리를 LG에 내줬다.
피렐라 없이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득점력을 올릴 수 있을까. 마운드가 압도적이지 않은 상황이라 팀 타선의 득점력은 삼성의 시즌 막판 순위를 좌우할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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