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왕은 역시 손흥민(토트넘)이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애스턴빌라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를 치른다.
선제골은 토트넘의 몫이었다.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했다.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7분. 손흥민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볼을 주고받으며 애스턴빌라 진영으로 달려 들어갔다. 상대 수비는 급히 압박에 나섰다. 손흥민은 애스턴빌라의 견제가 자신에게 쏠린 틈을 타 호이비에르에게 볼을 살짝 빼줬다. 이를 받아 든 호이비에르가 침착하게 득점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의 1-0 리드.
손흥민은 지난 1일 열린 무라와의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이후 또 한 번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12경기에서 무려 11골에 직접 관여했다. 손흥민은 6골-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옵타는 '꾸준하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19년 4월 열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첫 골을 터뜨리며 역사를 쓴 바 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상대를 깨고 호이비에르에게 볼을 내줬다. 그들의 고무적인 플레이는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팬들 역시 손흥민의 플레이에 박수를 보냈다. 팬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소니!', '손흥민-호이비에르의 침착한 플레이에 불타오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반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