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구단이 이제야 결단을 내린 듯 하다. 처참한 성적과 불통으로 물의를 빚던 로날드 쿠만 감독을 경질하고, 새 지휘자를 앉힐 전망이다. 새 감독은 수 년전부터 유력 후보였던 레전드 출신 차비 에르난데스 알 사드 감독이다.
스페인 RAC1 소속의 제라르 로메로 기자는 4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바르셀로나 구단과 차비가 이미 지난 수요일에 감독직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차비 감독은 바르셀로나 부임에 합의했고, 10월 A매치 기간이 끝나면 바르셀로나에 정식으로 입성하게 된다.
결국 로날드 쿠만 현 감독은 10월 중순 이후면 팀을 떠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에 부임한 쿠만은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등 기존 선수들을 홀대했다. '세대교체'라는 명문을 강력하게 내세웠고,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팀을 운영하려고 했다. 하지만 결과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메시는 끝내 팀을 아예 떠나버렸고 성적도 추락했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는 리그 9위에 머물고 있다. 쿠만 감독에 대한 팬들의 여론은 최악인 상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