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가 치열한 신경전 이후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과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달 25~26일 2연전을 펼친 이후 9일 만의 재대결.
지난 26일 경기에서는 이례적인 장면이 나왔다. 당시 두산 선발 투수였던 최원준이 투구를 할 때 한화 더그아웃에서 소리가 났다. 특히 세트포지션에서 소리가 나면서 최원준도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한화 더그아웃을 쳐다보기도 했고, 두산 더그아웃에서도한화를 향해 '하지마'라고 소리를 치기도 했다.
이닝이 끝나고 주심은 한화 측에 소리의 진위를 파악했다. 한화는 타자와 주자를 격려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는 만큼, 세트포지션에서는 자제해달라고 이야기를 했다. 이 과정에서 감정이 극으로 치달았고, 두산 강석천 수석코치는 수베로 감독을 향해 "베네수엘라 가서 야구하라"고 발언을 하기도 했다.
직전 경기에서도 한화 측에 소리가 나자 강석천 수석코치는 경기 전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만나 자제를 부탁했다. 수베로 감독은 "베네수엘라에서는 이렇게 한다"고 말하면서도 문화의 차이를 인정하고 자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계속해서 비슷한 상황이 나오면서 강석천 수석코치는 격분했고, 결국 '베네수엘라' 발언까지 하게 됐다.
KBO는 두산에 부적절한 언행으로 경고 조치를 내렸다. 강석천 수석코치 역시 "인종차별의 뜻을 담은 건 아니다. 수베로 감독을 비롯해 불쾌감을 느꼈을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서로 오해를 살 수 있는 건 안 해야 하는 게 맞다"라고 강조했다. 수베로 감독 역시 "오랜 기간 해온 내 야구 스타일과 맞지 않아 실수를 했다. 그에 대해선 인정한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지만, 양 팀 모두 조심해야하는 상황. 자칫 오해를 살만한 행동이 나온다면 더욱 격한 대립으로 이뤄질 수 있다.
두산은 곽 빈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곽 빈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4스 6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는 등 선발 투수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한화전 등판은 8월 24일로 5이닝 2실점을 하면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한화는 장민재가 선발로 나선다. 장민재는 올 시즌 9차례(선발 2차례)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3.97의 성적을 남겼다. 최근 등판은 지난달 21일과 22일 LG으로 ⅔이닝 무실점을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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