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늘 베스트 멤버로 시작해야 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전성기를 이끈 전설적인 지도자인 알렉스 퍼거슨경이 현재 맨유를 이끌고 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용병술을 저격했다. 자신의 밑에서 선수시절을 보낸 '제자'나 다름없는 솔샤르 현 감독이 선수를 기용하는 방식이 별로 좋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영국 대중매체 더선은 5일(한국시각) '에버튼 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벤치에 앉게 한 솔샤르 감독의 결정에 대해 퍼거슨 경이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퍼거슨 경은 3일(한국시각) 종합격투기 UFC 스타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전 육상 영웅 우사인 볼트, 전 프리미어리거 파트리스 에브라 등과 사교모임에서 대화를 나눴다. 여기서 하빕과 대화를 하다가 솔샤르 감독의 용병술 이야기를 하게 됐다.
솔샤르 감독이 지난 2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21~2022시즌 EPL 7라운드 경기에서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했던 게 화제였다. 이 경기에서 맨유는 1-1로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4위에 머물게 됐다. 팬들 뿐만 아니라 현지 축구해설가들도 호날두의 벤치 시작을 비판했다.
퍼거슨 경도 이런 비판에 동참했다. 퍼거슨 경은 이날 무승부의 원인이 호날두가 안뛰어서라고 했다. 그러자 UFC 스타 하빕이 에버튼 전을 직관했으며 호날두가 후반에 나왔다고 했다. 이에 대해 퍼거슨 경은 "나도 아는데, 늘 베스트 멤버로 경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솔샤르가 호날두를 벤치에 앉힌 채 경기를 시작한 점을 꼬집는 발언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