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지난 2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연 이정재는 차 안에서 찍은 듯한 사진과 함께 "이렇게 하는 건가요?"란 글을 올렸다.
Advertisement
개설 하루만인 3일 팔로워 수 100만을 가뿐히 넘겼고, 4일 낮 12시 현재 150만에 달하는 팔로워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3일 올린 동영상은 조회가 무려 274만217회에 달하고, 댓글도 2만4583개나 된다.
Advertisement
특히 두번째로 올린 '오징어 게임' 패러디 영상에는 전세계 팬들의 댓글이 줄을 이으면서,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인기 광풍을 입증했다. '오징어 게임'이 영어 더빙판 뿐 아니라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된 덕이다.
Advertisement
1993년 SBS '공룡선생'으로 데뷔한 이정재는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면서 오랜 시간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한류 바람이 본격 불기 시작한 뒤 데뷔한 여타 아이돌 스타에 비해 글로벌 무대에선 상대적으로 얼굴을 알릴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도 사실.
전세계 언론의 관심도 뜨겁다. WSJ뿐 아니라 BBC, 가디언, USA TODAY, 로이터 등 수많은 언론에서 '오징어 게임'의 인기 원인을 분석했으며, 극찬이 쏟아졌다. 이정재 등 출연진은 미국 NBC '지미 팰런쇼'(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펄론)에도 특별 게스트로 나선다. 이정재는 박해수, 정호연 등 동료들과 함께 오는 6일(현지시각) 전파를 타는 이 토크쇼에 화상 인터뷰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징어 게임'에서 이정재가 맡은 '성기훈'은 인생 밑바닥에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인물. '아직도 사람을 믿나? 그런 일을 겪고도'란 말을 들을 정도로 정이 넘치고, 노약자를 챙긴다. '나 쌍문동 성기훈이야'라고 큰소리 빵빵 치는 모습이 결코 밉지 않은, 어찌보면 박해수가 연기한 '상우'란 인물과는 가장 대척점에 서 있는 배역이다. 외국인 노동자 '알리'에게 버스비를 챙겨주는 등 평소 적당히 양심을 지키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다른 선택을 하는 상우와 180도 다른 캐릭터로, 작품에서 '마지막 온기'를 책임지는 것.
업계 관계자는 "삶에 지친 거친 민낯, 눈가 떨림까지 이정재의 30년 연기 내공이 빛을 발한 장면이 한두개가 아니었다. 과거 꽃미남 스타로서 인기, 최근작에서의 개성강한 악역 등 이정재가 쌓아온 기존 이미지에 대한 '편견'이 없는 해외팬들에게 '오징어 게임'에서의 열연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