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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김원중이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전반기 5번의 블론을 겪으며 12세이브에 그쳤던 김원중은 후반기 들어 블론 없이 무려 18세이브를 올리며 팀의 뒷문 단속을 책임지고 있다. 무승부도 승리도 어김없이 지켜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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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어리지만 구위는 리그 최고를 다툰다. 뜻하지 않은 부상 이탈로 올시즌 목표였던 롯데 한시즌 최다홀드(25홀드·오현택) 경신은 어려워졌다. 오히려 덕분에 홀가분하게 2017년 이후 5년만의 가을야구 진출이란 목표를 향해 더욱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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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준용은 지난해 30이닝을 채우지 않아 신인왕 자격을 유지했다. 당초 이의리(KIA 타이거즈)의 독주 체제가 예상됐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기회가 생겼다. 이의리가 선발투수인데다 평균자책점 3.61의 안정감이 돋보이지만, 100이닝도 채우기 전에 부상으로 시즌아웃됨에 따라 '어차피 신인왕은 이의리' 구도는 크게 흔들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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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160㎞ 광속구 외인' 프랑코가 더해졌다. 프랑코는 9월 30일 KT 위즈전부터 불펜으로 보직을 바꿨다. 원래 미국에서 불펜으로 뛰던 선수고, 영리한 경기 운영능력 보다는 독보적인 직구가 인상적인 선수인 만큼 불펜에서 뛰는게 팀의 가을야구에 더 도움된다는 게 서튼 감독의 판단. 프랑코도 "언제든 나갈 수 있다"며 새삼 의욕을 불태우는 상황이 됐다.
후반기 들어 부진했던 타선도 9월을 기점으로 완전히 살아났다. 롯데는 4일 기준 9월 이후 팀 타율(2할8푼8리) 타점(154타점) OPS(0.768)팀이다. 이대호와 전준우를 똘똘 뭉친 선수들이 진심으로 가을을 겨냥하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