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의 부진이 심각하다. 한때 tvN과 함께 신흥 콘텐츠 강자로 이름을 날렸던 JTBC지만 최근 들어 내놓는 신작마다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다.
창사 10주년이라는 역사가 무색할 정도로 연일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예능에서는 '뭉쳐야 찬다2'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아는 형님'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청률이 평균 3%대로 떨어진 '아는 형님'는 지난 8월 14일 방송분에서 펜싱 남자국가대표팀이 게스트로 출연하며 간신히 6.6%(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기준)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다시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 지난 달 11일 이현이와 아이린 정혁이 출연한 방송분에서는 1.9%까지 찍었다.
막강한 경쟁자인 KBS2 주말드라마에다 최근 들어 화제를 자주 불러일으키고 있는 tvN '놀라운 토요일'과 맞붙으며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게스트 의존도가 절대적이라 특급 게스트가 아닌 다음에는 반등이 쉽지 않아 보인다.
야심차게 시작한 '세리머니클럽'은 1%대 시청률을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 8월 3.5%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됐던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은 초반의 신선함이 무색하게 재탕의 연속으로 하락세를 탔다.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도 2%대에서 소강상태다.
신작들도 반응이 뜨뜻미지근하다. 8월부터 첫 선을 보인 '개취존중 여행배틀-펫키지'는 0.9%로 출발해 상승세를 기대했지만 내리 하락세를 걸으며 0.5% 넘기가 힘에 겨운 상황이고 지난 달 23일 첫 방송한 '쿡킹:요리왕의 탄생'도 2회만에 1.5%로 떨어졌다. 그나마 28일 첫 방송한 '풍류대장'이 3.5%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기대케하고 있다.
드라마는 더 심각하다. 올해 들어 성공작이라고 불리만한 작품이 전무하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가 2%대에 머물렀고 조승우와 박신혜를 투톱으로 내세우며 기대작으로 꼽혔던 '시지프스'도 혹평과 함께 10%를 넘지 못했다.
이후에도 '괴물' '로스쿨'을 거쳐 '언더커버'까지 성공작이라고 불릴만한 작품이 없었다. 오히려 주1회 금요드라마로 전파를 탄 '알고있지만'이 화제성 면에서는 압도적이었다.
그리고 지난 달 4일 첫 방송한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은 더 심각하다. 전도연과 류준열이라는 톱스타에 허진호 감독에 연출을 맡겼지만 1%대에서 허덕이고 있다. 1회에서 4.2%로 기대감을 높였던 '인간실격'은 말그대로 지속적인 하향곡선을 그리다 지난 2일에는 1.2%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전도연 류준열의 명품 연기가 돋보인다는 평이 있지만 콘텐츠가 그 연기력을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해 코로나19 펜데믹이 한창일때도 '부부의 세계'가 마지막회에 28.4%를 기록한 것을 보면 이같은 부진은 격세지감까지 느끼게 한다.
물론 아직 상황이 끝났다고 보긴 힘들다. 고현정을 앞세운 '너를 닮은 사람'이 13일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고 이영애의 컴백작 '구경이' 역시 이달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 두 작품의 성적에 따라 마지막 반전을 꿈꿀 수도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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