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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맞아?…'PS 경쟁' 두산-키움-롯데, 어렵기만한 '독수리 사냥' [SC 핫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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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승리보다는 패배가 많은 최하위팀. 그러나 누군가에는 진땀을 빼게 하는 팀이었다.

5일까지 한화 이글스는 127경기를 치르며 46승 10무 71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베테랑을 대거 내보내면서 젊은 선수 위주로 기용하는 등 리빌딩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화는 올 시즌 유일하게 3할 승률(0.393)에 머무르고 있다.

승리도 승리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많은 초점을 두고 있는 한화를 상대로 대부분의 팀들이 '흑자 승리'를 거뒀지만, 두산과 키움에게는 남의 일이었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흑자를 남기지 못하고 있는 팀은 두산(7승 7패). 키움(5승 7패 3무), 롯데(5승 8패) 뿐. 한화가 거둔 승리의 약 48%를 담당하고 있다.

두산은 올 시즌 시즌 첫 만남부터 꼬였다. 지난 4월 9일부터 열린 첫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당했다. 이후 승패를 주고 받은 가운데 지난달 26일 잠실에서는 고성이 오가는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9일만에 대전에서 다시 만난 가운데 두산은 1-4로 지고 있던 8회 두 점을 더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9회 주루사로 결국 경기를 내줬다.

키움 역시 한화가 어렵기만 하다. 4월 20일부터 열린 첫 3연전에서 1승 2패로 루징시리즈를 당한 키움은 5월 14~16일 열린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을 뿐 이후 좀처럼 흑자 승률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경기에서도 2회 선취점을 뽑았지만, 7회 동점이 된 이후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롯데 역시 시작부터 꼬였다. 4월 30일 첫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9월 4차례 맞대결에서 3승 1패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동안 패배가 쌓여있던 터라 상대전적 우위를 거둘 수 없게 됐다.

세 팀 모두 모두 치열한 5강 경쟁을 펼치고 있다. 두산은 현재 60승 5무 56패로 4위, 키움은 61승 6무 59패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8위 롯데 최근 5연승을 달리며 58승 5무 62패로 5위 키움은 3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시즌 막판까지 알 수 없는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이들에게는 찾지 못한 한화전 승리의 비결이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