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시리아전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벤투 감독은 6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 사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경기 이틀 전 입국한 손흥민의 선발, 교체 여부'를 묻는 말에 "내일 손흥민은 선발로 뛸 것"이라고 간단명료하게 답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월드컵 예선 1차전인 이라크전을 앞두고도 경기 이틀 전 귀국하자마자 경기를 소화해 혹사 논란에 휩싸였다. 이라크전을 마치고 한 "유럽에서 이틀 전에 왔는데 어떻게 경기를 잘 할 수 있겠나"라는 발언은 이런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손흥민은 레바논전을 앞두고 종아리 부상을 호소해 결국 레바논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10월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예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연전에서 최고의 선수를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손흥민의 선발 투입은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같은 맥락에서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4경기만에 3골을 폭발하며 절정의 폼을 자랑하는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턴)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의사를 내비쳤다.
벤투 감독은 "황희찬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발자국을 뗐다. 그곳에서 몇 가지 특징이나 스타일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친 뒤, "황희찬은 지난 9월 예선 2경기에서도 모두 좋은 퍼포먼스 보였다. 빠르고, 기술이 좋은 황희찬의 장점을 (이번에도)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리아전 목표는 무조건 승점 3점이라고 강조한 벤투 감독은 계속해서 "지난 9월 이라크전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었다. 좋은 찬스를 3개를 만들었다. 레바논전도 그렇고, 2경기에서 모두 원하는 만큼 득점을 하지 못했다"며 "(이들 공격진을 앞세워)우리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많은 플레잉타임, 최대한 많은 찬스를 창조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라크와 0대0으로 비긴 뒤, 레바논을 상대로 1대0 신승을 거뒀다.
벤투 감독은 지난 9월 공격수들이 전체적으로 부진했다는 질문에는 "그 의견을 존중하지만,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벤투 감독과 기자회견에 동석한 미드필더 황인범(루빈 카잔)은 "요즘 공격수들 컨디션이 다들 좋다"고 반색하며 "공격수들에게 좋은 공을 공급해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전진패스를 시도하는 것이 내 장점"이라며 더 공격적인 전진패스를 통해 팀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를 상대한 뒤 이란 테헤란으로 날아가 12일 오후 10시30분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최대 난적' 이란과 격돌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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