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가 기쿠치 유세이와 결별을 준비하는 것일까.
올 시즌 뒤 기쿠치의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이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8일(한국시각) 인터뷰를 통해 "(기쿠치와의 계약 연장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감정에 좌우되지 않고 차분히 논리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게 현명할 듯 싶다"고 말했다.
시애틀과 기쿠치는 올 시즌 뒤 각각 계약 연장 옵션을 갖고 있다. 시애틀은 4년 총액 6600만달러에 기쿠치를 붙잡을 수 있다. 반대로 시애틀이 월드시리즈 종료 후 3일 뒤까지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기쿠치가 1년 총액 1300만달러에 시애틀 잔류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양측이 옵션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기쿠치는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
기쿠치는 올 시즌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6승(5패)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기엔 단 1승(4패)에 그치며 7승9패, 평균자책점 4.41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존 스탠턴 감독은 "기쿠치가 전반기 투수진을 이끌어줬지만, 후반기엔 고군분투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2010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세이부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기쿠치는 2018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을 거쳐 시애틀과 7년 최대 1억900만달러 계약으로 메이저리그행에 성공했다. 시애틀에서의 첫 해인 2019시즌 6승11패, 평균자책점 5.46에 그친 기쿠치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단축된 시즌에서 반등을 노렸으나 2승4패, 평균자책점 5.17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에도 후반기에 불안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장기 계약을 선택한 시애틀 수뇌부를 난감한 처지로 만들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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