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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포드(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미국 프로풋볼(NFL) 최고의 키커인 구영회(애틀랜타 팰컨스)가 손흥민(토트넘)과의 만남이 불발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애틀랜타는 10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욕 제츠와 정규시즌 경기를 갖는다. 애틀랜타에는 한국인 키커 구영회가 있다. 구영회는 올 시즌 NFL 최고 키커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39개의 필드골을 시도해 37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 94.9%로 리그 1위를 달렸다. 팀 레전드 키커인 매트 브라이언트의 34개를 뛰어넘었다. 특히 50야드 이상 거리의 필드골을 8번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세인츠와의 13주 차 경기에서는 세 번 연속 온사이드킥을 성공시키며 미국 전역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NFL에서 온사이드킥은 킥오프 상황에서 공을 상대에게 차주지 않고 공격권을 계속 유지하고 싶을 때 시도하는 '도박'과 같은 플레이다. 키커가 찬 공이 바닥에 닿은 상태로 10야드 라인을 넘겨서 굴러가면 그 공을 먼저 잡는 팀이 공격권을 갖는다. 하지만 공을 찬 팀이 공격권을 다시 가질 확률이 6~7%에 불과하다. 거의 시도하지 않는 작전이다. 이런 플레이를 세 번 연속 성공했으니(한 번은 페널티로 취소) '킥 마스터'라는 별명이 붙을 만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인 최초로 NFL 올스타에 선발되기도 했다. 미국 매체들은 구영회를 NFL 키커 랭킹 2위 혹은 3위로 꼽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에도 구영회는 제 몫을 해내며 애틀랜타의 언터처블 키커로 활약 중이다.
구영회는 토트넘에서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섰다. 구영회는 "훈련도 좋고 날씨도 좋다"면서 "런던에서 경기를 해도 평소 루틴과 똑같다. 다만 조금 더 시간을 내서 바람이나 필드 컨디션 등을 파악할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과의 만남이 불발된 것은 아쉬워했다. 구영회는 지난 3월 손흥민과 화상으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둘은 서로를 응원하며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구영회가 경기를 위해 런던으로 왔지만 손흥민은 없다. A매치 때문에 한국으로 날아갔다. 구영회는 "손흥민을 만났다면 정말 좋았을 것이다. 그는 영국에서 스타이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한국 팬들에게 "NFL을 잘 아시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합니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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