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겉으론 덤덤했지만 속내는 다른걸까.
중요한 3연전을 앞둔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팽팽한 장외 신경전을 펼쳤다.
두 팀은 9~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더블헤더 포함 3연전을 치른다. 8일까지 KIA가 한화에 2.5경기차 앞선 9위에 랭크돼 있다. 3연승으로 뒤집기를 바라는 한화지만 시즌 12차례 맞대결에선 KIA가 7승3무2패로 절대 우위를 점했다. 시즌 막판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승리가 절실한 두 팀의 양보 없는 대결이 예상됐다.
최근 두 팀 간 맞대결에서 양 사령탑은 신경전이 잦았다. 지난달 5일 대전 경기에선 KIA가 5-4로 앞선 9회말 수베로 감독이 주심과 실랑이를 벌이며 정해영을 흔들었고, 결국 동점을 만들면서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되자 윌리엄스 감독이 경기 후 심판진에 '수베로 감독이 흐름을 끊었다'고 어필하는 장면이 벌어졌다. 지난 2일 광주 경기에선 수베로 감독이 1회말 시작에 앞서 주심과 언쟁을 벌이다 퇴장 당했고, 두 팀은 다시 4대4로 비긴 바 있다.
먼저 인터뷰에 나선 수베로 감독은 "최선을 다하는 것은 매일 마찬가지다. 별도의 총력전보다는 준비한대로 경기를 풀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블헤더까지 3경기다. 전체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평소처럼 이긴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할 것"이라며 "최근 우리 팀의 공격력이 좋기 때문에 좋은 승부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정팀 사령탑인 윌리엄스 감독은 수베로 감독이 '우리 팀 공격력이 좋아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는 말을 한 부분에 대해 묻자 굳은 표정으로 한동안 말을 멈추더니 이윽고 "한화보다 1점 더 내는 게 우리가 바라는 점"이라고 답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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