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미 5강은 멀어졌고, 시선은 자연스럽게 내년을 향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좀처럼 해답을 못 찾는 눈치다.
KBO리그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시즌.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은 이번에도 가을잔치와 멀어졌다. 잔여 경기 수는 많이 남아 있지만 현실적으로 5강권과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은 상태. 그가 남은 경기를 통해 올 시즌 성과와 보완점을 파악하고 내년으로 시선을 옮길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윌리엄스 감독의 시선은 여전히 물음표에 머물러 있는 눈치다. 그는 9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내년을 앞두고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묻자 "범위가 넓은 질문이다. 굳이 보완이 필요한 쪽을 꼽는다면 아마 공격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올 시즌 KIA 타선의 최대 약점은 중장거리 타자의 부재로 꼽힌다. 30대 후반 거포 최형우 외엔 이렇다할 중장거리 타자가 보이지 않는다. 최형우와 역할을 분담하고 타선에 힘을 보탤만한 타자를 찾기 위해 시즌 내내 동분서주한 윌리엄스 감독이지만, 해답은 찾지 못한 모양새다.
때문에 올 시즌 이후 KIA의 시선은 외부 FA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KIA의 장타 고민을 풀어줄 만한 중장거리형 타자들이 예비 FA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일각에선 특정 선수 이름까지 거론될 정도로 KIA가 적극적인 행보를 할 것이라는 예상도 하고 있다. 장타자 확보 외에도 올 시즌을 앞두고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리드오프 최원준의 이탈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굳이 외부로 눈을 돌리지 않고 내부에서 답을 찾으려 할 가능성도 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잔여 경기 일정을 남겨둔 KIA다. 남은 경기를 미래를 향한 투자 삼아 풀어갈 수도 있는 부분. 그러나 시즌 내내 여러 선수를 테스트하고도 답을 찾지 못한 윌리엄스 감독이 남은 일정에서 극적으로 해답을 찾긴 쉽지 않다.
윌리엄스 감독은 "(내년 구상엔) 몇 가지 물음표가 붙은 게 있다. 당장 최원준의 거취가 어떻게 될 지 모른다. FA 상황을 보면 중장거리 외야 자원이 많이 나오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보면 타선에서 필요한 것은 파워"라고 지적했다.
일단 윌리엄스 감독은 현재에 집중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그런 부분들은 남은 시즌을 포함해 비시즌 간 봐야 할 부분"이라며 "결정을 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도 있지만, 아직 남은 경기가 많고 거기에 집중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쉽지 않은 일정이 많다. 잔여 경기 수도 가장 많다. 쉽지 않지만, 끝까지 잘 버티며 이겨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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