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김수지(25)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며 통산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수지는 9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660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각각 2개씩으로 이븐파를 기록,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 박민지(23)와 임희정(21)와 2타 차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지난달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기록했던 김수지는 이번 우승으로 생애 첫 메이저 우승과 통산 및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시즌 4번째 다승자 대열에 합류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
김수지는 지난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도 3위에 오르는 등 최근 상승세 속에 상금 순위 6위(6억2183만원)로 올라섰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1위를 달린 김수지는 14,15번 홀에서 긴장하며 살짝 샷이 흔들렸다. 15번 홀(파4)에서 긴 파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정말 힘든 하루였다. 후반 들어 너무 긴장됐다. 15번 긴 버디 퍼팅을 붙이지 못해 긴 파 퍼트가 남았는데 그걸 넣어서 우승한 것 같다"고 말할 만큼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부처였다.
1타 차로 맹추격하던 이소미(22)는 16번 홀(파3) 티 샷이 물에 빠지면서 2타를 잃으며 동력을 잃었다. 9언더파 279타, 단독 4위.
같은 홀에서 홀인원성 버디를 잡은 박민지가 김수지를 2타 차로 압박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세컨드 샷이 그린 뒤 벙커로 들어가며 파에 그쳤다.
공동 2위로 상금 9500만원을 추가한 박민지는 시즌 상금 14억2830만원으로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14억원을 넘긴 선수가 됐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차 뒤진 공동 2위였던 박주영(31)은 정규 투어 245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렸지만 10번홀(파5)에서 악몽의 벙커샷 미스 속에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공동 6위에 그쳤다.
올시즌 첫 국내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28)은 최종 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40위에 그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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