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개막 2연전을 승리했다.
울산에서 현대 모비스를 잡아낸 뒤 대구 홈 개막전에서 KGC마저 격파했다.
이 중심에는 두경민과 김낙현이 있다.
두경민은 당초 개막전 출전이 쉽지 않아 보였다. 연습 경기 도중 무릎 십자인대 부분 파열이 있었다.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린 그는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출전을 강행했다. 20분17초를 뛰었고 8득점을 기록했다. 김낙현은 21득점을 올렸다.
백투백 일정이었다. 대구 개막전이 열렸다. KGC와의 경기였다. 두경민은 21분을 뛰면서 14득점, 김낙현은 17득점을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두경민의 투혼에 고맙다"고 했다.
경기가 끝난 뒤 두경민은 "부상 부위가 경기를 소화하고 나면 여전히 아프다. 십자인대 부분 파열된 곳이 피가 고여있다. 상대와 부딪치면 무릎의 불안정성이 있고, 진통제를 먹고 뛰고 있다"고 했다.
두경민이 완전치 않지만, 개막 2연전에서 한국가스공사 두-낙 듀오는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다. 공수 곳곳에서 발현된다.
일단, 상대 수비가 혼란스럽다. 한국가스공사의 주요 공격루트는 2가지다. 두경민과 김낙현 중심의 2대2. 그리고 올 시즌 리그 최고 공격력을 갖춘 앤드류 니콜슨의 내외곽 공격이다.
두경민과 김낙현이 외곽에서 흔들면, 자연스럽게 스페이싱과 공격 찬스가 생긴다. 니콜슨이 외곽으로 빠져서 3점슛을 쏘기도 하고, 픽 앤 롤을 하면서 공격 효율성을 극대화시킨다.
상대 수비가 의식해 더블팀을 가면 여지없이 외곽 3점 오픈 찬스가 나온다. 정상적으로 수비를 해야 하는데, 두경민과 김낙현의 2대2 공격 능력은 리그 최상급이다.
게다가 체력조절이 된다. 이 부분이 중요하다. 메인 볼 핸들러가 2명이다. 포지션이 겹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두경민이 볼을 가질 때는 김낙현이 휴식을 취하는 효과가 있고, 정 반대 현상도 있다.
즉, 메인 볼 핸들러가 체력적 부담감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 있는 경기 막판 체력 저하 현상이 별로 없다. 김낙현이 2경기 모두 4쿼터 맹활약한 핵심 이유다.
사실 한국가스공사는 '빅3'다. 니콜슨까지 있다. 단, 니콜슨은 내외곽 공격력은 나무랄데 없는 수준이다. 단, 수비 능력은 확실히 떨어진다.
여기에서 두-낙 듀오의 진가가 발휘된다. 두 선수는 압박에 능하고, 수비가 나쁘지 않다. 특히 두경민의 압박과 활동량은 리그 최상급이다. 게다가 약점으로 지적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은 상당히 많이 향상됐다.
김낙현은 "어떻게 하면 팀이 이길 수 있는지, 경기 흐름에 따라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두경민이 날카롭게 지적해준다"고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전신 전자랜드 시절부터 단 한 차례도 우승 반지가 없었다. 올 시즌 과연 가능할까. 두-낙 듀오가 키를 쥐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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