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란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란 점을 알 것이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A대표팀 감독의 말이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각)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4차전을 치른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이번 이란 원정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그동안 이란 원정에서 웃지 못했다.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7번의 격돌에서 2무5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최근 3연패 수렁.
결전을 앞둔 벤투 감독은 11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매 경기 승점 3점을 따는 것을 생각하며 준비한다. 이란은 매우 좋은 팀이다. 좋은 결과를 가진 것도 안다. 좋은 선수, 경험 있는 선수가 있는 팀이다. 매 순간 좋은 조직력 속 플레이를 한다. 우리 목표를 이루고 승점 3점을 쌓으려면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많은 실수를 해선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좋은 팀이다. 좋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피지컬도 좋다. 조직력을 통해 상대를 압박한다. 많은 장점이 있다. 큰 경기 경험 많은 선수도 다수 있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우리에게도 좋은 챌린지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A조 최강으로 꼽힌다. 승리를 향한 치열한 대결이 예고된다. 이란은 3연승으로 1위, 한국은 2승1무로 2위에 랭크돼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단 컨디션 조절을 위해 전세기를 동원했다. 벤투 감독은 "우리가 매번 노력하는 것은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선수들 컨디션 좋다.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다. 누가 스타팅으로 나설지는 추후 결정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접근과 관련해서는 다른 팀과 흡사할 것이다. 강한 팀과 만났다. 조금은 다른 부분이 있을 것이란 건 안다. 전술 포인트도 그렇다. 상대 존중하면서 우리가 할 것을 잘 하겠다. 지난 세 경기와 다른 양상이 될 수 있다. 우리 플레이로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이란 원정에서 2무5패로 약했던 부분에 대해서 "팩트는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집중할 것은 내일 경기다. 상대 분석을 하고, 최적의 경기 전술을 찾아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할 것이다. 우리는 고유의 스타일이 있다. 어려운 경기라고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최근 치른 경기와는 다를 것이다. 이란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점을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