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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는 오는 15일 수원 KT전에 대체선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승혁이 12일 오른무릎 내측측부인대 미세 염좌 소견으로 말소됐기 때문이다. 한승혁은 지난 9일 대전 한화전에서 3이닝 동안 2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 뒤 이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60개에 불과했으나 무릎에 문제가 생겼다. KIA 관계자는 "한승혁이 3회 투구를 마친 뒤 오른무릎 미세 통증을 호소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후 한승혁은 지난 11일 정밀검진을 받았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12일 광주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승혁은 오른무릎 내측측부인대 염좌 소견을 받았다. 경미한 정도다. 다만 지금은 무리시킬 필요는 없다고 판단해 말소를 결정했다"며 "한승혁은 오는 15일 선발 예정이었는데 대체선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체선발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IA는 이번주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를 포함해 7경기를 치러야 한다. 헌데 한승혁과 함께 이민우도 전날 코로나 19 2차 백신 접종으로 이날 엔트리에서 빠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는 15일 수원 KT전에선 이민우도 선발 가능성이 있었지만 전날 코로나 19 백신을 맞아서 며칠간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태다. 때문에 이민우는 오는 17일 잠실 두산과의 더블헤더에 등판시킬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15일 경기에는 2군에서 끌어올려 대체선발로 기용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헌데 이날 KIA 2군 투수들이 KT 2군 타자들에게 초토화됐다. 선발 강이준은 2⅔이닝 동안 5안타(1홈런) 7사사구 5실점했다. 3회 구원등판한 두 번째 투수 김양수는 2⅔이닝 2안타(1홈런) 1사사구 2실점(1자책)으로 나름 잘 막아냈다. 그러나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신인 박건우가 흔들렸다. 채 1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⅔이닝 동안 2안타 4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했다. 7회와 8회에도 최용준과 변시원이 등판했는데 나란히 2실점씩 했다. 그나마 9회에 나온 오규석만이 1이닝을 1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5대16으로 패한 결과를 떠나 KIA 투수진의 초토화 원인은 16개에 달하는 사사구였다.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주자를 쌓아놓고 위기에 몰린 다음 적시타를 얻어맞는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 무엇보다 박건우는 25경기에 등판해 57볼넷으로 2군 최다 볼넷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최다 사구도 13개로 1위다.
사흘 뒤 대체선발이 필요한 윌리엄스 감독의 고민이 적지 않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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