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그리스 PAOK의 타키스 플로로스 감독은 입단을 앞둔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의 몸 상태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냈다.
플로로스 감독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AO 티라스와의 그리스리그 첫 경기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이긴 뒤 현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쌍둥이 자매가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뛸 때부터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격수인 이재영과 세터인 이다영 모두 세계 정상급 선수"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쌍둥이 자매가 그 동안 어떻게 훈련을 했고, 지금 몸 상태가 어떤지 지금 몇 마디로 이야기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렇다면 '쌍둥이 자매'는 그 동안 어떻게 훈련했고, 몸 상태는 어느 정도인걸까.
쌍둥이 자매는 지난 2월 학교폭력이 불거진 후로는 세종시 본가에서 칩거하며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래도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을 당시 강원도 홍천과 전북 전주에서 따로 떨어져 볼 훈련을 해오다 최근 보름 전부터는 서울 사당 쪽에서 웨이트 중심 훈련으로 진행 중이다.
쌍둥이 자매 측근은 "쌍둥이의 몸 상태는 웨이트를 통해 끌어올리고 있는 단계다. 다만 100%라고 볼 수 없다. 가장 큰 부분은 볼 훈련을 많이 하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 부분"이라고 귀띔했다.
이날 그리스 대사관에서 비자 발급을 위한 인터뷰를 진행한 쌍둥이 자매는 1~2일 뒤 비자를 발급받은 뒤 오는 16일 그리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
그리스 땅을 밟게 되면 쌍둥이 자매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게 된다.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메디컬 테스트는 자연스럽게 통과할 전망이다.
다만 실전 감각을 빠르게 향상시켜야 한다. 특히 배구는 조직력이 생명인 종목이다. 이미 기존 선수들은 비 시즌을 통해 조직력을 맞춰왔고 리그 첫 경기도 치른 상태다. 플로로스 감독 역시 이재영-이다영 선수가 입단하더라도 몸 상태와 팀에 적응하기 전까지 실전에 투입하기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플로로스 감독이 추구하는 배구 스타일도 익혀야 하고, 유럽리그에 대한 적응도 필요하다. 때문에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동안 경기는 뛰지 않더라도 동행은 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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