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투수 알렉스 레예스가 내년 선발 투수로 전환할까.
지난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레예스는 이번 시즌 69경기에 등판해 10승8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하며 팀의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견인했다.
사실 레예스는 마이너리그에서 선발로 뛰었다. 특히 5개의 구종을 구사할 수 있고, 타자의 30%는 삼진으로 돌려세운다. 다만 관건은 제구력과 내구성이다. 레예스는 볼넷 비율이 16.4%에 달한다. 9이닝당 6.47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너무 높은 수치다. 팀 내 100이닝을 던진 투수 중 9이닝당 5볼넷을 내준 선발 투수는 없다. 또 몸 상태에 대한 불안감을 계속 가져갈 수밖에 없다. 팀적인 면에서 변수가 많은 자원이다.
다만 레예스는 선발 전환을 원하고 있는 듯하다. 때문에 올해 말 도미니카 윈터 리그 챔피언인 아퀼라스 디바에나스에서 선발 준비를 할 예정이다. 보직 변경은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허락이 필요한 부분이긴 하다. 구단이 레예스에게 준비를 허락할 경우 내년 스프링캠프 때는 선발조에서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이미 내년 로테이션은 어느 정도 전체적인 틀이 짜여져 있다. 아담 웨인라이트를 필두로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마일즈 미콜라스가 버티고 있다. 'KK' 김광현과 이별한 것으로 보여 선발 한 자리가 남았지만, 맷 카펜터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FA로 팀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레예스는 아직 준비가 덜 된 모습이다. 도미니카 윈터리그 경기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또 선발 투수가 갖춰야 할 투구수 증가도 불확실하다.
13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커뮤니티 'SB네이션'은 레예스를 2023년 선발 로테이션 유력 후보로 꼽았다. SB네이션은 '2년 뒤면 1981년생인 아담 웨인라이트는 은퇴하고, 마일즈 미콜라스도 계약 마지막 해다. 이건 레예스에게도 기회이며 2022년 향상된 모습을 보일 경우 선발 전환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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