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아리엘 미란다(31·두산 베어스)가 두산 베어스의 역사와 함께 KBO리그 외국인 선수의 역사도 함께 썼다.
미란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안타 4사구 2개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5경기에서 13승5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하고 있는 미란다는 지난 5월 26일부터 1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이어갔다.
이는 1995년 권명철이 가지고 있는 베어스 구단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 타이이자, 2019~2020년 워윅 서폴드(한화 이글스)의 KBO 외국인 선수 최다 연속 퀄리티스타트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미란다는 한 발 더 앞서 나갔다. 이날 초반 투구수가 다소 많았지만, 이내 안정을 찾으면서 6이닝을 3실점으로 소화하는데 성공했다.
1회초는 위력을 뽐냈다. 선두타자 조용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황재균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강백호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초부터 다소 흔들렸다. 선두타자 유한준을 내야 안타로 내보낸 뒤 호잉에게 안타를 맞았다. 결국 장성우의 적시타로 1실점을 했다. 신본기를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한 미란다는 배정대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심우준까지 3루수 땅볼로 막으며 아웃카운트를 모두 채웠다.
3회초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조용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황재균에게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를 가르는 3루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좌익수 김인태가 끝까지 따라갔지만,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강백호를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 처리한 뒤 유한준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실점이 나왔다. 호잉의 내야 안타로 출루가 이어졌지만, 장성우를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길었던 3회를 마친 미란다는 4회초 1사 후 볼넷과 안타로 1,3루 위기를 맞았다. 1실점을 더하면 퀄리티스타트 기록이 깨지는 순간. 그러나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초 강백호-유한준-호잉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까지 미란다의 투구수는 95개. 6회에도 올라온 미란다는 선두타자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신본기를 삼진으로 잡았다. 배정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심우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6회를 마무리했다.
총 투구수는 117개. 아울러 삼진 7개를 더하면서 삼진 1위(211개) 자리도 굳게 지켰다.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도 면했다. 1-3으로 지고 있던 6회말 2사 2,3루에서 대타 최용제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3-3 동점이 됐다.
미란다는 7회초 홍건희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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