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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지나온 길보다 가야할 길이 더 많이 남아있다. 이란과는 홈에서 다시 격돌해야 한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선 정비하고 또 정비해야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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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열렸다. 후반 3분 이재성의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토트넘)이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역시 슈퍼스타 위용을 과시했다. 하지만 아시아 최강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HSH 트리오'의 또 다른 두 축인 황의조(보르도)와 황희찬(울버햄턴)은 시리아전에 이어 이란전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둘은 소속팀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컸지만 제대로 된 기회 한번 잡지 못했다. 황의조는 후반 36분 또 다시 교체되는 수모를 당했다. 3명이 한꺼번에 터진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으나 황의조와 황희찬의 침묵은 숙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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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1분 실점 장면도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 두 차례의 '골대 행운'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는 듯 했지만 수문장 김승규(가시와)의 판단 미스가 화를 불렀다.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갈 경우 어떻게든 끝을 봐야 하지만 그는 '회군'으로 위기를 자초했고, 아즈문의 크로스는 쇄도하던 자한바크시의 강력한 헤더로 연결돼 동점골을 허용했다. 게다가 크로스 상황에서 수비라인의 절대적인 수적 우세에도 그를 봉쇄하지 못한 것은 아픔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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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11월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순간의 방심은 금물이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는 점을 결코 잊어선 안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