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멀게만 보였던 정규 시즌 우승. 조금씩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6년 만의 정규 시즌 우승 도전에 나섰다.
삼성은 13일 광주 KIA전에서 승리하면서 이날 두산에 패한 1위 KT를 1.5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삼성의 남은 경기는 12경기. KT는 1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KIA 키움과의 7연전에서 2연승으로 출발한 삼성은 14일 광주 KIA전에 이어 15~17일 키움과 더블헤더가 포함된 홈 4연전을 치른다.
최근 상승세를 타며 5강 굳히기에 나선 키움과의 4연전이 분수령이다. 더블헤더가 예정된 16일 2경기의 선발 투수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소 1명 이상의 임시선발이 투입돼야 하는 상황. 백정현 복귀 여부도 관심사다.
7연전을 통과하면 잔여 일정은 한결 여유롭다. 19일 두산전, 22~24일 KT전, SSG의 3연전까지 안방에서 치른다. 27일 키움전, 29, 30일 NC 등 원정 3경기를 치르면 시즌 종료다.
결국 5승6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키움과 남은 5경기 결과와 22, 23일 KT와의 홈 2경기가 정규 시즌 우승 여부의 가늠자가 될 전망.
현실적으로는 1위 KT가 유리하다.
여전히 한뼘 앞서며 수성을 하는 입장인데다 2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남은 일정도 불리하지 않다. KT는 NC와 4경기, 한화 KIA 키움 삼성 과 각각 2경기, 두산 SSG와 각각 1경기 씩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삼성은 상승세, KT는 다소 주춤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최종 순위 예측이 쉽지 만은 않다. 게다가 정규시즌 첫 우승을 노리는 쫓기는 자의 초조함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쫓는 자, 삼성은 상대적으로 심리적 압박감이 덜하다.
삼성의 정규 시즌 1위 꿈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두가지 전제 조건이 있다.
다리 타박상으로 이탈한 좌완 에이스 백정현의 건강한 복귀와 공백 후 연착륙이 첫번째.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불펜진의 불안감 해소가 두번째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백정현 선수는 급하게 콜업할 생각은 없다"며 "완벽하게 준비가 되면 기용할 생각"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선발진과 마무리 오승환을 이어주는 필승조의 불안감은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다.
삼성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4.93으로 9위다. 후반기는 최하위다. 13일 KIA전도 필승조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오승환이 8회 1사 만루에서 조기 등판해야 했다. 대망의 40세이브를 올렸지만 5개의 아웃카운트를 잡기까지 무려 44구를 던져야 했다.
남은 12경기. 허리가 단단하게 버텨주지 못하면 역전 우승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는 쉽지 않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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